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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상반기 회고

#retrospect#life
목차 · 5개 항목

들어가며

2026년의 50%가 흘렀다. 1월 1일에는 2025년 회고글을 작성하며 앞으로의 목표를 세웠다. 3분의 1이 흐른 4월 말에는 나태해진 마음을 잡고자 되돌아보는 글을 작성했다. 이번에는 상반기 정리할 겸 글을 작성해볼까 한다. 이번 년도에만 벌써 3번째 회고글다운 글을 작성하는 셈이다. 앞으로는 분기별로 글을 작성하는것도 괜찮을 것 같다. 예전에는 블로그 글 쓰는게 부담됐었는데 요즘은 부담도 덜고 시간도 예전보다 덜 사용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익명으로 글을 작성하다보니 편하게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큰 것 같다. 그거랑 별개로 최종으로 챗지피티가 내 글을 검수해주기 때문에 글쓰는 두려움이 많이 줄었다.

이 블로그는 올해 개설되었다. 네이버나 섭스택 같은 타 블로그 플랫폼을 사용하지 않고 무료 도메인으로 개인 블로그를 만들었다. 불편하다. 특히 글을 쓸 때 이미지 첨부하는게 너무 귀찮다. 카테고리 분류하고 글을 이동시키는것도. 소통을 할 수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이 블로그의 독자는 아직 누군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나는 누구를 위해서 글을 쓰는가? 그것도 잘 모르겠다. 우선 기록을 남기기 위해서 글을 쓰는데 목적을 두고 있따. 이 말은 즉슨 나를 위해 글을 쓴다라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이전에 다른곳들에 썻던 글들을 다 이관시킬 예정이다. 불편함을 감수하고도 이렇게까지 하고싶은 내 마음을 나도 잘 모르겠다.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격변의 시대

30대를 맞이하고나서부터 예상치도 못한 일들을 마주하고 어찌저찌 앞에 닥친 일들을 쳐내가고 있다. 그래서 지금 해외 생활을 하고 있다. 내 인생에 있어서 막연했던 일이고 계획에도 없었던 일이다. 현실을 받아들여야하는데 아직도 그렇지 못한 점들도 많다. 20대의 목표는 ‘내 집 마련’ 이었다. 당연히 한국에서의 집을 사는거 하나만 바라보고 달려왔다. 청약 통장 납입 횟수가 130회가 넘었고 저축 금액도 2,000만원을 넘게 채웠다. 해외에서 살다보니 잠깐 그 꿈이 약간 멀어지게 느껴진다.

내 코 앞에 있는 일들을 쳐내고 있다보니 그 뒤에 뭐가 있는지도 모르겠다. 한 없이 멀리 있는게 아닐까 싶다 아니면 그냥 허상처럼 보일때도 많다. 처리하지 못하고 미루는 일들은 계속 쌓이기만 한다. 언젠가는 해결해야하는 것들인데 어렵고 지루하고 귀찮다는 이유로 안하게된다. 영어, 코딩, 운동이 여기에 속한다. 하루 아침에 갑자기 잘해지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들이다. 꾸준히 해야 는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한다.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책상 정리를 하듯 우선순위를 매기려고만 한다. 계속해서 핑계만 늘어놓다가 언젠간 터져버릴 것만 같다. 돌이킬 수 없는 상태가 되어서야 또 후회를 하겠지…

이번 한 사이클은 반도체주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서 포모가 엄청 심하게 왔다. 내 포트폴리오에는 국내주식이라곤 삼성, 현대차, 네이버 그리고 엔터주 뿐이었다. 물론 오래 전에 다 팔았고 그 이후로 매수는 없었기에 손실은 보지 않았지만 그래도 멀리서 바라보는데도 부러움이 너무 컸다. 인생의 갈림길을 가로선 것 같은 기분이다. 평범하게 살아갈 수는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마구 든다. 양극화가 더 심해지고 있는데 나는 어디에 위치하게 될 지, 잘 견디며 살아갈 수 있을지 고민이 많다.

잔잔한 호수에 돌을 던져야할 때

“한국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마음이 불편한 곳, 캐나다는 불편하고 느리지만 마음이 편한 곳”

쓰레드를 보다가 이런 글을 본 적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했다.

스쳐 지나갔던 글인데 문득 저 글이 틀렸다고 생각했다. 캐나다에 처음 왔을 때는 날씨도 좋고 걱정도 없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기분이 막 들기도 하고 캐나다에 온지 얼마 안됐으니까 괜찮아 나중에는 다 잘될거야 하며 스스로를 뇌이징을 했던 걸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앞으로 내가 더 잘될거고 지금이 더 행복하기 위해서는 이전 기억은 그 반대여야만 한다. 그래서 한국은 마음이 불편한 곳으로 삼아버리고 한국인들은 무뚝뚝하고 캐나다 사람들은 웃어주니까 좋아 라고 판단을 해버린게 아닐까 싶다. 세상에 사람은 많고 그만큼 다양한 사람들도 많다. 결국에는 마음이 편하고 불편하다는건 자기가 생각하기 나름이다.

여튼 캐나다는 호수처럼 잔잔한 곳 같다. 물론 물가 생각하면 안정적이고 고요한 곳은 못되지만 그래도 자연과 날씨만 봐서는 충분히 낭만 있는 도시다.

그치만 이런 호수 속에 이제 돌을 던져야할 때이다. 그리고 잔잔히 요동치는 파동 속에서 살아남아야만 한다. 그로써 내가 지금 어떻게 떠있는지를 알 수 있고 안전한 곳에 있는지 알 수 있다. 이왕이면 나무로 만든 싸구려 돗단배보다는 제트스키가 낫고 요트나 유람선에 승선을 해야 생명의 위협도 덜 느끼고 편안할테니까. 계속해서 내 위치를 파악하고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하자.

복기

상반기를 복기해보자면 4월달에 한국을 다녀와서 내 마인드가 많이 바뀌었다라는 거 빼고는 그닥 뭐 특별한 성과는 없었다.

계획하고 있는거를 좀 성실하게 안하고 있어서 반성해야겠다.

그나마 꾸준히 하고 있는건 그래도 영어 공부인데 아무래도 중요한 건 연속성인 것 같다.

부업을 하기 위해서 Upwork를 등록해서 프리랜서 등록을 해뒀는데 사람들이 계약 전 과제만 던져주고 그 이후론 답이 없다. 그래도 이렇게 과제라도 풀면서 실력을 늘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긍정적인 회로를 돌리고 있다.

다음번 회고에서는 복기를 좀 더 잘 할 수 있도록 블로그에 기록을 잘 남겨놔야겠다.

앞으로의 계획

언젠가 해야하는 거라면 미루지 말고 빠르게 처리하자.

그리고 계획했던 것들이 틀어지지 않도록 꾹 붙잡고 끝까지 밀어붙히자.